3달의 기다림 끝 '결별'…사령탑의 작별인사 "응원하겠다"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응원하겠다'고 이야기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 4일 웨스 파슨스의 방출을 최종 결정했다. 파슨스는 지난해 NC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거둔 뒤 재계약을 맺었고, 올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 두 시즌 동안 통산 5승 10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만 남기고 짐을 싸게 됐다.

파슨스는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이유는 허리 디스크 때문이었다. 파슨스는 오랜 시간 재활에 몰두했지만, 끝내 몸 상태는 회복되지 않았다.

NC 또한 약 3달 동안 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KBO 규정상 포스트시즌에 뛰기 위해서는 8월 15일까지 외국인 선수를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칼을 뽑게 됐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파슨스와는 인사를 나눴다. '최대한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했는데, 아쉽다'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지 말라. 야구는 계속해야 하니까 응원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체 외국인 선수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영입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확정은 아니라는 것이 강인권 대행의 설명. 그는 "지금 확정은 아닌 것 같다. 아직은 협상 과정"이라며 "확정이 되면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NC는 차기 시즌도 고려를 해 외국인 선수를 결정할 전망이다. 강인권 대행은 "남은 시즌뿐만 아니라 내년도 봐야 한다"며 "내년 시즌도 고려를 해서 선택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웨스 파슨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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