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데뷔전 주인공’ 김천 최병찬 "많은 경기 출전이 목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최병찬이 김천상무 6기 신병 10명 중 가장 이른 데뷔전을 치렀다.

김천은 지난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포항전에서는 지난 6월 입대한 신병 최병찬과 김준범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최병찬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되며 10명의 신병 선수들 중 가장 먼저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최병찬은 “입대 후 이른 시간에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이기지 못해서 아쉽다. 1부리그 경기를 2년 반 만에 뛰었는데 속도, 템포, 기술적인 부분 등 수준이 높아서 더 노력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김천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최병찬은 6월 13일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 이후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7월 21일 국군체육부대로 전입했다. 최병찬 외 9명의 신병 선수들은 지난 태백 하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아 팀 훈련 시간은 일주일이 전부였다.

최병찬은 “훈련소를 다녀오고 적응기도 있어서 컨디션이 60-70% 정도밖에 안 된다. 팀 훈련도 두 세 번 참여한 것이 전부이지만 신병으로서 더욱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의지나 마음가짐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병찬은 2018년 성남FC 공개테스트에서 2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하며 ‘255대 1의 사나이’로 거듭났다. 프로 데뷔 후 1선, 2선을 소화했던 최병찬이 올해 윙백으로 포지션을 전향하며 김천에서도 수비수로 선발됐다. 하위권에 내려앉은 김천으로서는 발 빠른 윙백, 멀티 포지션인 최병찬이 반가울 따름이다.

최병찬은 “원래 공격수였기 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포메이션이나 수비적인 부분을 더 연구해 선임들과 함께 맞춰가고 발전하겠다. 감독님, 코칭스태프들의 좋은 축구를 잘 소화해서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군대표선수로서 김천상무에서 뛰게 돼 영광스럽고 그에 걸맞게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1차적 목표는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고 팀의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발돋움하고 싶다. 개인적인 발전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팀 내 국가대표 선임들처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은 오는 5일 오후 7시 성남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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