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좋아했나"…이규혁, 10년 전 절친 서장훈 안 본 이유 ('동상이몽2')[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손담비-이규혁 부부가 절친들과 옛날 이야기를 꺼냈다.

1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절친 서장훈, 김희철을 만난 손담비·이규혁 부부 모습이 그려졌다. 손담비와 김희철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20년 지기, 이규혁과 서장훈은 국가대표 시절 만난 30년 지기다.

네 사람은 손담비 부부의 별내 집으로 향했다. 손담비 시어머니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한편 "우리 며느리 너무 예쁘지 뭐. 며느리가 가만 보니 나랑 성격이 비슷하다. 남자를 잘 리드한다"며 며느리 사랑을 드러냈다. 손담비 또한 공감하며 "어머니도 나도 여장부 같은 스타일"이라고 거들었다.

탑층 신혼집에서 맥주와 함께 본격 집들이를 시작한 네 사람. 손담비와 김희철, 이규혁과 서장훈은 '찐친' 다운 추억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먼저 손담비·김희철은 추억의 음식으로 해물찜을 들며 "10년 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둘 다 솔로여서 크리스마스에 모였는데 연 가게가 여기밖에 없었다. 낮부터 우울하게 소주를 실려 갈 정도로 마셨다. 일어났더니 노래방이더라"라고 회상했다.

이규혁이 질투하지 않냐는 질문에 손담비는 "남사친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입인데, 김희철은 괜찮다고 한다. 잘 놀고 오라고 한다"고도 얘기했다.

이규혁은 "10년 전 담비랑 사귈 때 서장훈이 나한테 6개월 동안 연락 안 한 적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서장훈 형이 담비 좋아했었냐"며 깜짝 놀랐고, 이규혁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농구와 빙상은 시즌이 비슷하다. 생활패턴이 똑같으니 같이 쉬고 밥도 같이 먹는다. 그런데 담비를 만나다 보니"라며 서장훈에게 소홀해졌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언제 한 번은 한창 분위기 좋을 때 간다는 거다. 약속도 없는 거 같고 미리 말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잠깐 삐친 척한 거다. 사실 삐친 건 아니고 그냥 전화 몇 번 안 받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사진 =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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