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김진호, 10월 결혼 소감 "새로운 가족사진 찍으려…잘 살겠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SG워너비 김진호가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진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살에 데뷔해 어느덧 노래한 지 20년을 바라보고 있다. 많은 것이 쉽게 변하고, 보여지는 것에 현혹되기 쉬운 날들 속에 더욱 보이지 않는 것들의 중요함을 느낀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 중요함을 알게 된 건 마음으로 제 목소리 들어주시고 같이 울고 웃어준 여러분 덕분"이라며 "화려한 꽃송이보다 흙 속에 묻힌 뿌리를 보게 해 준, 무엇을 노래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해 준, 여러분께 매번 마음 빚을 지며 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제일 먼저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발 늦은 점 미안하다"며 "이제 새로운 가족사진을 찍으려 한다. '너를 안으면 나를 안아주는 것 같다' 이 감정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상대와 결혼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진호는 "잘 살겠다. 그리고 이 안에서 피어날 새로운 삶을 또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진호 소속사 목소리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이데일리에 "김진호가 10월 23일 결혼하는 게 맞다"며 "예비 신부는 1년 교제한 연하의 비연예인"이라고 밝혔다. 김진호는 이석훈(38)에 이어 SG워너비 내 두 번째 품절남이 된다.

한편 김진호는 지난 2004년 그룹 SG워너비로 데뷔해 '타임리스(Timeless)', '라라라', '내 사람', '살다가', '아리랑'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6일 '놀면 뭐하니?'의 여성 보컬 그룹 WSG워너비에게 선물한 자작곡 '잇츠 타임(It's time)'을 직접 가창해 발매했다.

▲이하 김진호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진호입니다. 건강히 지내시나요?

여러분의 가독성을 위해 자필은 지양할게요.

자필이 나이스가 아니거든요.

19살에 데뷔해

어느덧 노래한지 20년을 바라보고 있어요.

많은 것이 쉽게 변하고, 보여지는 것에 현혹되기 쉬운 날들 속에

더욱 보여지지 않는 것들의 중요함을 느낍니다.

그 중요함을 알게 된건

마음으로 제 목소리 들어주시고

같이 울고 웃어준 여러분 덕분이에요.

화려한 꽃송이보다 흙 속에 묻힌 뿌리를 보게 해준

무엇을 노래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해준

여러분께 매번 마음 빚을 지며 삽니다.

제일 먼저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발 늦은 점 미안합니다.

저 이제 새로운 가족사진을 찍으려 해요.

‘너를 안으면 나를 안아주는 것 같다’

이 감정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상대와 결혼합니다.

잘 살겠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피어날 새로운 삶을 또 노래하겠습니다.

[사진 = 김진호 인스타그램]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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