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기행 챔피언'→박치기-다이빙-악수 농락 등...못말리는 네이마르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일본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했다.

당시 경기에서 PSG 네이마르가 전혀 수비수와 부딪히지 않았지만 '월드클래스 급 다이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팬들로부터 엄청 욕을 먹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네이마르의 가장 충격적인 순간 10가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했다.

통산 400골 이상을 올리는 ‘득점기계’라고 불리는 네이마르가 경기장에서 어떤 일을 벌였는지 소개한다. 과도한 액션, 불같은 성격, 반칙을 얻기위한 뻔뻔한 다이빙 등 정말 가지가지한 네이마르이다.

우선, 2018 월드컵에서 세르비아전 다이빙이 있다. 네이마르의 가장 악명 높고 당혹스러운 순간일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사이드라인을 따라 돌파하다 세르비아 수비수에게 걸린 것처럼 데굴데굴 굴렀다. 월드컵 내내 조롱을 받을 정도였다. 어떤 사람은 그가 대회중 다리를 움켜쥐고 뒹군 시간이 총 14분이나 됐다고 비웃었다.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사건도 있다. 상대편을 머리로 받아 퇴장당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자 네이마르는 파블로 아르메로에게 공을 차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곧바로 득점자 제이손 무리요에게 헤드버트를 날렸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스타였던 그는 “내가 실수를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이런 일도 있었다. 네이마르는 상대방이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일으키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빼버린 정말 어이없는 일도 있었다. 2018년 랜과의 쿠프 드 라리그 준결승전에서 그는 하마리 트라오레에게 파울을 했다.

그리고는 마치 쓰러진 트라오레에게 도움을 줄 듯 손을 내밀었다가 빼 버리며 웃음을 지었다. 비신사적인 행위였다.

네이마르는 “'지금 축구는 조금 지루하다. 마지막에 손을 내밀어 장난을 쳤다. 논란이 되겠지만 내가 친구들과 매일 하는 일이다. 왜 상대방에게 하면 안되냐”라고 해 다시 한번 비난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팀동료 에디손 카바니와 페널티킥을 두고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 2017년에 그는 리옹과의 리그 1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는 것을 두고 카바니와 다툼을 벌였다. 결국 카바니가 킥을 했다. 당시 PSG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나는 그들에게 알아서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컵 결승전에서 팬과는 말다툼을 벌인 적도 있다. 2019년 프랑스 컵 결승전에서 렌에 패한 후 준우승 메달을 받기위해 스타드 드 프랑스 관중석 계단을 걸어 올라가다가 휴대폰으로 자신을 찍는 팬에게 화를 냈다. 손으로는 휴대폰을 밀쳐내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종종 괜한 행동도 불사했다. 주심 제롬 브리사드는 2020년 PSG가 몽펠리에를 상대로 5-0으로 승리한 경기에서 경고를 줬다. 네이마르가 사이드라인에서 ‘레인보우 플릭’이라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런데 이때 주심과 대화도중 다툼을 벌여서다.

셀틱의 10대와 악수를 거부한 적도 있다. 셀틱의 안토니 랄스톤이 18세이던 2017년 챔피언스리그에서 PSG와 경기를 벌였다. 이 경기에서 랄스톤이 네이마르의 악명 높은 다이빙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것에 빈정이 상한 네이마르가 경기가 끝난 후에도 그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밖에도 네이마르는 2015년 맨체스터 시티 팬이 자신의 다이빙 액션을 조롱하자 “나오라”며 싸움을 제안하기도 했다. 2010년 산토스 시절, 페널티킥을 찰 때 파넨카킥을 선보였지만 상대방 골키퍼가 이를 눈치채고 쉽게 막아냈다.

바르셀로나 시절 네이마르는 엘 클라시코에서 파비오 코엔트라오를 머리로 밀면서 그의 손을 물어 뜯으려 하기도 했다.

[2018년 세르비아전에서 '다이빙'으로 조롱을 당한 네이마르. 주심과 말다툼을 벌이다 경고를 받은 네이마르. 감바 오사카전서 넘어지는 네이마르.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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