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최희선, 3년만에 고향 상주서 음악축제 개최…조카 이영진도 출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기타리스트 최희선이 3년 만에 고향 상주에서 시민들을 위한 음악 축제를 연다.

최희선 측은 오는 30일 오후 8시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 무대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올해 ‘한여름밤 콘서트’에는 최희선과 함께 최희선 밴드의 멤버인 허인영(베이스), 강호(드럼), 조주천(키보드)가 무대에 오르고, 가수 김종서와 심신, 장계헌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최희선의 조카이자 ‘골 때리는 그녀들’로 활약 중인 배우 이영진도 출연, 노래와 이야기를 전하며 삼촌과 조카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리더로 30년째 활동 중인 최희선은 이번 공연에서 솔로 앨범에 수록된 연주곡과 더불어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연주를 선보인다.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는 매년 상주에서 3일간 열리는 ‘한여름밤의 축제’ 중 둘째 날 진행된다. 한국예총 상주 지회가 주최하고, 상주경찰서인권위원회가 주관해 2009년 시작된 이 공연은 무료로 열리는 음악 축제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개최하지 못하다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상주엔 수많은 축제가 열리지만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는 유일한 라이브 공연이자, 정통 밴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적 가치를 지닌 공연이다.

지난 10년간 음악팬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나 해마다 7월 마지막주 토요일이 되면 전국에서 음악팬들이 찾아 상주를 ‘축제의 도시’로 만들고 있다.

최희선은 “특정 지역의 축제라고 해서 그 지역 주민만이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더 많은 지역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여름밤 콘서트’를 통해 낙동강을 끼고 자리한 상주 경천섬을 전 세계인이 오고 싶은 휴양지로 알리고 싶다”고 전하며 “서울 이외의 지역에선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콘서트를 찾는 사람들에게 정통 라이브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여름밤의 축제’ 첫째 날엔 청소년과 함께 하는 밤, 마지막 날엔 시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최희선은 ‘청소년과 함께 하는 밤’을 통해 청소년들이 음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악기를 기증하고 있다.

[사진 = 최희선의 한여름밤 콘서트 주최 측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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