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잇 7년형' '아이와 둘만 있어도 체포'...FIFA, 카타르 WC 규정 준수 다시 촉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 기자단 등 관계자들에게 카타르의 엄격한 규칙을 꼭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미 유럽 매체들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이나 팬들의 일탈은 카타르법에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며 월드컵이 아니라 구속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촉구한 바 있다.

‘미러’ 등 영국 언론은 최근 ‘FIFA가 월드컵 을 앞두고 엄격한 행동 강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FIFA가 발표한 엄격한 행동 강령에는 다양성, 성적 취향, 종교, 정치적인 견해 및 차별 등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미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월드컵동안 카타르에서는 동성간의 성적 접촉을 할수 없다고 못바근 바 있다. 그래서 동성애 관련 단체들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엄격한 지침은 전 세계 언론뿐만 아니라 FIFA의 인증을 받은 코치, 선수, 에이전트, 조직위, 임원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FIFA의 선언문은 “모든 사람들은 신체적, 정서적 또는 성적 학대나 착취, 방치, 따돌림 또는 연령, 인종, 피부색, 민족, 국가를 이유로 한 차별, 괴롭힘, 학대 및 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선수, 코치, 임원, 경기 에이전트 및 중개자, FIFA 대회의 미디어 파트너, 자원 봉사자 또는 직원과 같은 축구 가족 구성원이 어떤 자격으로든 학대 행위 또는 위법 행위를 받거나 가담하는 경우 위반이라고 FIFA는 고지했다.

이번 행동강령에는 아동에 대한 잠재적인 성적 학대에 대한 경고도 있다. 법적 보호자가 아닌 아동 또는 청소년과 프라이빗 공간에서 있는 것도 금지되며 성행위를 포함한 어떠한 성적 관계도 하면 안 된다. 성적 암시 말을 하는 것도 금지된다. 모두 카타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행위이다.

카타르 법에 따르면 결혼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섹스를 할 경우 최대 7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원나잇 스탠드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또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나 팬들이 술에 취한 채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도 금지된다. FIFA는 “선수들도 예외없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이어서 축구 팬들은 경기전 음주나, 이겼다고 한 잔, 졌다고 한 잔하는 영국에서의 일상적인 행동을 했다가는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카타르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아닌 이상 섹스는 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원나잇 스탠드는 자연스럽게 없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그래서 이미 호텔이나 공유 숙소를 예약한 팬들조차도 성이 다르다면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 잘못되었다가는 '혼외정사'로 7년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술자리와 파티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동성애 상징물을 갖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는 “경기장에서 (동성애의 상징인)무지개 깃발을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당신이 LGBTQ+라면 당신의 견해를 보여주고 그것이 받아들여 질 사회에서 그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이미 밝혔었다.

카타르 월드컵 CEO인 나세르 알 카너는 “모든 팬의 안전과 보안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나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이는 우리 문화의 일부가 아니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고 경고했다.

[정식 부부가 아닌 호날두와 조지나. 둘은 카타르 월드컵 동안 같은 방에서 잘 수 없다. 사진=AD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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