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귓속말로 지시"…하석진, 여배우 엉덩이에 손 올려→해당 장면 急편집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하석진이 과거 CF 촬영 중 한다감의 엉덩이에 손을 댔던 일을 고백했다.

15일 하석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하석진 HA SEOK JIN'에는 '그때 우린 미쳤었죠 (정소민 라디오 목격담, 출연 광고 ssul)'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석진은 '나무위키'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읽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하석진은 지난 2005년 배우 한다감과 찍은 과자 CF 촬영을 회상했다. 해당 광고에는 과자를 먹던 한다감이 갑작스레 하석진에게 키스하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한다감과 같은 소속사였던 하석진은 "아마 날 끼워팔기로 넣어줬던 것 같다. 다들 그러고 보면 그때 다 끼워 팔기였다. 왜냐하면 그 몇 달 전에는 (뮤직비디오에서) 우리 교생 선생님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요즘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콘티였다. (TV에는) 20초 버전이 나왔는데 30초 버전도 있다"며 "누나가 나한테 뽀뽀를 하면 내 손이 (엉덩이 쪽으로) 올라간다. 내가 의도한 한 게 아니라 촬영 감독님이 귓속말로 지시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촬영을 끝난 뒤 한다감은 하석진에게 '너 내 엉덩이에 선 올렸더라'고 웃으며 말했다고. 하석진은 감독님이 시켰다는 말은 차마 못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태프가 "고소당할 뻔했다"고 말하자 하석진은 "그렇다. 그런데 나도 그전에 (키스를 당했으니) 누나를 고소할 수 있지 않느냐"며 맞받아쳤다.

그러나 이후 하석진의 이야기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여배우의 동의 없는 접촉이 있었다는 점, 이를 몰래 지시하는 강압적인 촬영장 분위기, 실명을 거론한 하석진의 경솔함 등에 비판이 쏟아진 것.

결국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문제가 된 장면이 편집됐다. 다만 해당 영상 전체가 삭제되지는 않았으며 이와 관련된 별도의 입장은 없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하석진 HA SEOK JIN'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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