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은 규칙, 첼시전서 득점 노릴 것"…데뷔 연기된 히샬리송 향한 신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내부 인사 존 웬햄은 히샬리송(25)이 EPL 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2라운드에서 데뷔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히샬리송은 1라운드에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 5월 1일(한국시간)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히샬리송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에버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세리머니를 하던 도중 히샬리송은 관중석에서 경기장 안에 던져진 파란색 조명탄을 관중석으로 다시 던졌다. 이 행위 때문에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의 데뷔전을 미루게 됐다.

토트넘의 1라운드 상대는 사우샘프턴이다. 토트넘은 8월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EPL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후반기 화력을 뽐낸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히샬리송의 데뷔전은 15일 첼시 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홈 데뷔전은 20일 울버햄턴 원더러스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웬햄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히샬리송이 첫 경기에 나오지 못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웬햄은 "규칙은 규칙이다. 팀을 이적했어도 출전 금지 징계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게는 이것이 세상의 끝이 아니다. 나는 이 일 때문에 정말 화가 난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다른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징계는 히샬리송이 첼시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분명히 그는 우리가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에 있어야 할 상대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10일 한국에 입국했다. 많은 인파의 환영 속에 입국한 토트넘은 시차 적응을 위해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에서 1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팀 K리그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어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친선 경기가 예정돼있다. 토트넘은 유소년 클리닉, 오픈 트레이닝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히샬리송은 지난달 브라질 축구대표팀으로 한국에 방문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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