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폭풍 영입에 아스널 전설 "두렵다…사고 칠 거 같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58)가 토트넘의 이적 시장 행보에 두려움을 나타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선수단 보강에 나서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33)와 프레이저 포스터(34)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했다. 이어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5)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2600만 파운드(약 406억 원)에 데려왔다. 공격진 보강도 나섰다. 히샬리송(25)을 에버턴에서 영입.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다.

토트넘은 계속해서 선수단 보강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오른쪽 수비수 제드 스펜스(22, 미들즈브러) 영입에 가까워졌다. 이번 주에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왼발 중앙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27, 바르셀로나)도 1년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8일(한국시간) "아스널의 전설 라이트는 올여름 토트넘이 진행하고 있는 이적 사업에 대해 '질투하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라이트는 '라이트 하우스 팟캐스트'를 통해 토트넘의 이적 시장 행보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밝혔다. 라이트는 "토트넘이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행보를 질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섭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스널도 계속 선수단 보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트는 "아스널도 해냈다. 우리는 파비우 비에이라(22)를 영입했다. 10번 위치에 뛸 수 있는 선수가 두 명 있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해서 유리 틸레만스(25, 레스터 시티)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브리엘 제주스(25)도 있다"라고 전했다.

라이트는 "토트넘 팬들이 '우리는 이제 비수마, 히샬리송, 해리 케인가 있다. 그리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등장할 것이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봤다'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널은 선수단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어떻게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예상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했다.

[왼쪽부터 페리시치, 포스터, 비수마, 히샬리송.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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