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윔블던서 팬들 '마일 하이 클럽' 즐기다니...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지금 윔블던 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장 내 ‘특별한 공간’에서 벌어진 ‘희대의 일’로 영국이 시끌벅적하다.

최근 ‘데일리 스타’ 보도에 따르면 윔블던 코트 12에는 ‘특별히 조용한 방’이 있다고 한다. 이 곳에는 안락의자와 접이식 테이블이 있다. 문 밖에는 ‘빈방/사용중’이라는 팻말이 있다. 이런 방이 2개 있는데 이곳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도 있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고 한다. 누구나 이용도 가능하다.

그래서 일부 직원은 최근들어서 이 특별한 공간에 대해서 ‘윔블던 마일 하이 클럽’으로 부른다고 한다. '마일 하이 클럽'은 비행중인 비행기 안에서 하는 성행위를 뜻하는 속어이다.

이유는 이렇다. 이곳에서 일부 팬들이 'X-등급의 러브 액션'을 탐닉하기 위한 장소로 사용했다는 것이 ‘데일리 스타’의 보도이다.

최근 사건을 보면 윔블던 경기가 있던 날 한 커플이 이곳에서 옷을 갈아입고 떠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목격되었다는 것이다. 이 한 쌍은 25분 동안 안에 같이 있었고 남자가 여자의 바지를 당기고 있었다는 것, 또 다른 사용자는 옆방에서 키스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또 한 부부가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오랫동안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이 나왔을 때 눈을 마주친 직원을 향해 웃음을 보였을 뿐 아니라 여자는 롱 플로우 드레스를 매무새 중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한 직원은 ‘그곳을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이 공간이 원래“잠깐의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안하게 햇볕을 쬐기 위해 그곳에 들어가는 노인들도 있었고, 기도하러 들어가는 사람들, 모유 수유를 하기위해 들어가는 엄마 등등이 이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원래의 목적 대신 딴 의도를 갖고 이곳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확인하고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일부 팬이 이를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윔블던 대회에서 주로 예선전이 열리는 코트 12. 관중석 아래에 '특별한 공간'이 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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