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과 충돌한 이후 앰뷸런스에 실려 나갔다.

정수빈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 중견수,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말 공격 중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두산이 0-1로 뒤진 2회말 2사 1, 3루에서 양찬열이 2루수 방면에 땅볼을 기록했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은 공을 잡아내기 위해 투수 쪽으로 내달렸고, 1루 주자 정수빈은 2루를 향해 뛰었다.

이때 공을 잡아내기 위해 내달린 김혜성과 정수빈이 부딪혔다. 정수빈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점프를 했지만, 김혜성과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정수빈은 공중에서 떨어지는 과정에서 허리에 큰 통증을 느낀듯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혜성은 충돌에 의해 고통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듯 스스로 일어났다. 하지만 정수빈은 끝내 스스로 일어서지 못했고,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이닝에서 두산의 공격은 무득점으로 끝났다. 정수빈이 김혜성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심판진이 '수비 방해'를 선언했고, 정수빈은 아웃판정을 받았다.

한편 두산 관계자는 "정수빈은 충돌로 넘어지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을 느껴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김태형 감독은 수비 방해 여부에 대해서 심판에게 체크를 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2사 1.2루서 양찬열의 2루 땅볼을 처리하다가 1루주자 정수빈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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