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종이의 집', 연기한 나조차도 아쉬운 부분 남아" [MD인터뷰](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현우(30)가 군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종이의 집'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이현우는 7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이하 '종이의 집')으로 전 세계 190여개 국의 시청자들을 찾아가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판 '종이의 집'(극본 류용재 / 연출 김홍선)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다. 전 세계를 강타한 동명의 스페인어 오리지널 시리즈를 리메이크했다. 한국판 역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극 중 이현우는 천재적인 해커이자 강도단의 막내 리우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도쿄 역의 전종서와 러브라인을 형성,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현우는 지난 2004년 아역배우로 데뷔, 드라마 '태왕사신기' '로비스트' '대왕세종' '돌아온 일지매' '선덕여왕' '공부의 신' '계백' '브레인' '적도의 남자' '아름다운 그대에게' '무림학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기술자들' '연평해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번 신작 '종이의 집'은 2017년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후 5년 만이자, 2019년 전역 후 처음 내놓은 작품으로 관심을 더했다.

이날 이현우는 "'종이의 집'이 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를 2주째 달성하고 많은 나라에서 실시간 1위도 하고 톱10에 진입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정말 감사드리는 일이다. 제 개인 SNS에도 관심을 나타내 주시는 게 눈에 보여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분들에게 어떻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크다. 많은 관심에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그는 "'종이의 집'은 제가 군 제대 후 3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처음으로 보여드린 작품이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조금은 더 성숙해진 모습이 제 눈엔 보였고, 반대로 아쉬운 부분도 너무나 많았다. 아쉬운 점이 연기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지만, 제가 배우로서도 그렇고 사람 이현우으로서도 발전하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다양한 생각들이 들더라"라고 터놓기도.

또한 이현우는 '종이의 집'을 향한 반응들에 대해 "좋은 말씀도 많고 아쉬운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으시더라"라며 "오랜만에 제 모습을 봤다 하면서 마냥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시청자들과 팬분들에겐 너무나 감사드리고 정말 힘이 난다. 약간 아쉬움을 느낀 분들의 말씀들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이렇게도 충분히 느끼실 수 있겠구나' 싶고, 받아들이려 생각했다. 각자 느끼는 건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이고 어떤 작품이든 좋은 말과 아쉬운 말이 있을 수 있다. 모든 다양한 반응이 있는 덕분에 우리나라의 모든 작품이 발전하고 이현우라는 배우가 발전하고 앞으로 더 도전해나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아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꽃밭 같은 환경 속에만 있다면, 이 사람이 나태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반대적인 말씀을 해주시는 얘기를 통해서 나조차도 연기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남았을 때, 이런 반응들과 복합적으로 연결이 될 때가 있다. 또 내가 느끼지 못한 부분을 통해 '이렇게도 보실 수 있구나, 내가 조금 더 보완하고 가져가야 할 숙제이고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구나' 이런 생각이 오가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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