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3회 우승' 400억 FW 리버풀 이적 위해 "주급 깍을 준비 됐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마르코 아센시오(26,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레알의 스타 아센시오는 이적을 하기 위해 그의 연봉을 낮출 준비가 됐다"라며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아센시오는 리버풀에 입단하는 것에 크게 찬성하고 있다. 계약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문제를 직접 처리할 준비가 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계약을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2015년 7월 마요르카에서 레알로 이적한 아센시오는 이적과 동시에 에스파뇰로 임대를 떠났다. 한 시즌을 보내고 돌아왔다. 2016-17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레알 생활을 시작한 아센시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꾸준히 출전했다. 레알에서 235경기에 출전해 49골 24도움을 기록했다. 우승 커리어는 엄청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각각 3회씩 차지했다. UEFA 슈퍼컵도 2번 우승했다.

아센시오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었지만, 리버풀을 선택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아센시오의 갑작스러운 심경 변화가 놀랍다"라고 했다. 리버풀에서 주전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루이스 디아스, 디오고 조타,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 기존 자원에 다르윈 누녜스와 파비우 카르발류까지 공격진에 합류했다. 아센시오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아센시오는 주급을 삭감해서라도 이적할 계획이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아센시오의 현재 주급은 15만 파운드(약 2억 3400만 원)다. '스포르트'는 "아센시오가 레알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10만 파운드(1억 5600만 원)~11만 5000 파운드(1억 8000만 원)를 요구했다. 하지만 리버풀로 이적하기 위해 더 낮출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다.

'스포츠 바이블'은 "리버풀의 임금 구조는 매우 엄격하다. 아센시오가 주급을 삭감하는 것은 이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또한 레알은 아센시오의 태도에 싫증이 났다. 레알은 아센시오의 이적료로 4300만 파운드(약 670억 원)에서 2600만 파운드(약 405억 원)로 낮췄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코 아센시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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