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리, 한국行 비행기 탑승 거부 고백…"딱 죽고 싶었던 시간"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한국행 비행기를 놓쳤던 일화를 고백했다.

김우리는 4일 인스타그램에 "출장 나이스하게 잘 마무리하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어젯밤에 방콕서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어야 했는데 평소보다 서둘러 빨리 도착한 공항은 코로나 검사 받는 사람이 수 백 미터 줄을 서 결국 검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pcr 검사증이 출국 수속 마감 10분이 지나고 나왔지 뭡니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수속 센터에서 '제발 비행기 타게 해달라'고 '나 서울 못 가면 죽는다'고 난리 난리 울며 불며 애원을 해봐도 1푼어치도 소용없이 냉정하고 야박하게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며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육두문자와 함께 내 뒤에도 비행기 못 탄 분들이 주르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35도가 넘는 날씨에 그 큰 공항을 짐 가방을 쳐들고 1층부터 4층까지 땀이 범벅 되어 검사증을 1분이라도 빨리 받아 보기 위해 얼마나 헤집고 미친 듯이 뛰어다녔는지…. 탑승 거부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자신에 화가 나 갑자기 뇌 정지까지 와 공항서 새벽 2시까지 멍하게 있다가 다시 호텔 알아보고 휴…. 오늘 서울 일정들은 일대로 꼬이고 진짜 다시 생각해도 죽고 싶었…."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좀 정신이 돌아와 혹시 해외 나가시는 분들 한국 입국 시 꼭 참고하시고 나와 같은 짜증 나는 일이 없길 바라며 피드를 올려본다"며 '오늘은 나도 새가 되고 싶다', '딱 죽고 싶었던 시간', '시간이 약이로구나'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사진 = 김우리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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