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진에 싱크홀 발생'…맨유, 호날두 없는 베스트11 우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호날두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영국 더타임즈 등 현지언론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맨유에게 자신에 대한 만족스러운 제안이 있을 경우 팀을 떠나는 것을 허용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원하는 호날두가 팀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맨유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에 머물며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3일 '호날두가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계획은 위험에 빠졌다'며 호날두가 이적할 경우 다음 시즌 맨유의 베스트11을 예상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없는 맨유 공격진에 대해 '호날두가 떠나게 되면 맨유 공격진에 큰 구멍이 발생할 것이다. 맨유는 지난달 카바니가 팀을 떠났고 호날두를 대체할 스트라이커가 없다. 호날두 마저 떠나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래시포드가 호날두 대신 메인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 맨유가 영입을 노리는 안토니가 산초와 함께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할 것'이라면서도 '맨유는 호날두가 떠나게 된다면 무엇보다도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의 다음시즌 예상 베스트11에 대해 래시포드(잉글랜드)가 공격수로 나서고 산초(잉글랜드)와 안토니(브라질)가 측면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쳤다. 또한 기존의 페르난데스(포르투갈)와 함께 더 용(네덜란드)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아르헨티나)가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비진에선 말라시아(네덜란드), 매과이어(잉글랜드), 바란(프랑스), 달로트(포르투갈)가 포백을 구성하고 데 헤아(스페인)는 변함없이 골문을 지킬 것으로 점쳤다.

맨유는 지난달 계약이 만료된 포그바와 카바니 등 선수들을 대거 방출했다. 반면 이번 이적 시장에서 별다른 선수 영입이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에서 함께 활약한 안토니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영입을 노리고 있다. 또한 바르셀로나의 더 용 영입설도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최근 더 용에 대해 이적불가 선수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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