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 풀린다' 그라운드에 쓰러졌던 강백호, 햄스트링 손상…"복귀까지 6주"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가 또다시 부상으로 젼열에서 이탈한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부상이다.

강백호는 지난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3회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강백호는 3-5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강백호의 몸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배정대의 안타 때 3루로 향하던 중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강백호는 홈을 파고드는 것을 포기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강백호는 결국 스스로 몸을 일으키지 못했고,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리고 검진 결과 6주 이탈 소견을 받았다.

KT 관계자는 2일 "강백호의 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손상"이라며 "2등급 소견을 받았으며, 복귀까지는 약 6주가 소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참 안 풀리는 모양새다. 강백호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가락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 올랐다. 강백호는 긴 시간 재활 끝에 6월 그라운드로 돌아와 22경기에서 22안타 3홈런 타율 0.268 OPS 0.795로 활약했으나, 또다시 부상을 당하게 됐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KT는 당분간 강백호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강백호와 KT 모두에게 참 안 풀리는 시즌이 아닐 수 없다.

[KT 위즈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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