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이순신한테 맨번 당할 수는 없지 .. 이럴 때라도 도발을 감행한다.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에서 진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와키자카 역의 변요한이 이순신 역의 박해일에게 도발을 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이 참석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영화이며, 1700만여 관객을 동원한 '명량'(2014)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명랑'에서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을 펼쳐고, 박해일은 '한산 용의 출련'에서 젊은 시절 이순신의 모습과 또 다른 지혜로운 장수 이순신을 연기했다.

변요한은 일본의 해상과 육지 전투에 모두 능한 천재 지략가인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키로 변신했다.

포토타임에 함께 등장한 박해일(이순긴)과 변요한(와키자카)은 주먹을 쥐며 포즈를 취했다. 박해일을 살짝 쳐다보던 변요한은 갑자기두 주먹을 불끈 쥐며 힘쎈 포즈를 취했다. 당황한 박해일은 변요한을 쳐다보면서 웃었다.

하지만 이순신 캐릭터로 자존심을 구긴 변요한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변요한을 쳐다봤고, 변요한은 이내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머쓱해 했다. 박해일의 조용한 카리스마로 변요한을 제압(?) 한 것이다.






한편 변요한은 "김한민 감독께서 와키자카 역을 제안해주셨을 때 부담감이 들었다. '내가 잘못 탑승한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대한민국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라 집중력을 깨뜨리지 않으려 노력했다"라며 "대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7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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