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에버턴서 두 명 빼온다..."히샬리송 받고 하나 더!"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이웃 구단 에버턴에서 공격수 두 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상은 히샬리송과 앤서니 고든이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방송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여름 그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미 윙어 포지션에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 골키퍼엔 프레이저 포스터(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의 영입을 확정지은 바 있다. 남은 기간 콘테 감독은 공격진 보강에 한층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스포츠와 이브닝 스탠다드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에버턴은 토트넘이 제안할 ‘패키지 딜’을 고려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히샬리송은 올여름 구단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고든 역시 이적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다.

특히 히샬리송의 경우엔 토트넘 이적설에 부쩍 불이 붙은 상황이다. 앞서 영국 축구전문매체 더부트룸은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데려오기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히샬리송과 고든은 에버턴이 지난 2021-22시즌을 마치고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히샬리송은 올시즌 리그에서 서른 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했고, 고든은 2부 리그인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프레스톤 임대를 거쳐 지난해 5월 에버턴으로 복귀한 이래 서른다섯 경기에서 네 골을 넣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히샬리송이 주전으로 자리잡는 와중에 고든 역시 에버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고든이 지난 1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부임한 이래 한층 더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버턴은 현재 히샬리송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한화 957억 원) 정도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고든의 경우엔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 기준, 최소 1800만 파운드(284억 원)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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