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 9회+공식 MOM' 쿠르투아…UCL 우승 기념 타투 새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를 UCL 우승으로 이끈 티보 쿠르투아(30)가 우승을 평생 간직하기 위해 문신으로 새겼다.

레알은 지난달 말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이겼다. 레알의 통산 14번째 UCL 트로피였다.

결승골을 터뜨린 선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1)였지만, 최우수 선수로 뽑힌 사람은 쿠르투아 골키퍼였다. 이 경기에서 레알이 때린 슛은 총 4개였다. 반면, 리버풀은 24개의 슛을 시도했다. 그 중 9개가 유효 슛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쿠르투아 골키퍼는 신들린 선방쇼를 보여주며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쿠르투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내 경력을 위해 결승전에서 이겨야 했다. 그 많은 노력에도 내가 충분히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에서 말이다"라며 우승을 간절히 원했음을 밝혔다.

그리고 쿠르투아는 자신의 팔에 문신을 새겨 그 순간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했다. 쿠르투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팔에 새긴 문신을 공개했다. 또한 "놀라운 작업을 해줘서 고맙다"라며 문신을 새겨준 타투이스트에게 감사를 표했다. 타투이스트도 "하나뿐인 챔피언을 위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메모를 남길 기회를 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쿠르투아의 팔에 새긴 문신은 골대가 벽으로 막혀 있다. 그 벽에는 'TC1'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티보 쿠르투아(Thibaut Courtois) 성과 이름의 맨 앞 자를 따왔다. '1'은 쿠르투아의 등번호다. 그리고 그 옆에 UCL 트로피 '빅이어'를 새겼다. 빅이어에는 크게 '2022'가 적혀 있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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