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용 줄게 1270억 DF 다오"...바르사, 스왑딜 제안, 맨유는 단칼에 거절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가 맨유에 프렝키 더 용(25, 바르셀로나)과 해리 매과이어(29, 맨유) 스왑딜을 요구했으나, 맨유가 거절했다.

매과이어는 이번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라파엘 바란(29)과 함께 짝을 이뤄 좋은 수비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매과이어는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경기에 출전했다. 수비진이 흔들린 맨유는 승점 58점,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제로 한 시즌을 보냈다. 다음 시즌부터는 아약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자 아약스 시절 애제자들 이적설이 많이 나왔다. 율리안 팀버, 마티아스 더 리흐트, 안토니 등 많은 이름이 올랐지만,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더 용이었다.

맨유는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가 떠난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더 용을 노리고 있다. 더 용은 2018-19시즌 아약스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9-20시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4시즌 만에 더 용과의 재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더 용을 그냥 내줄 생각은 없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매과이어를 데려오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더 용 계약에 매과이어를 포함하려 했다. 하지만 맨유는 8000만 파운드(약 1270억 원)의 수비수와 결별할 생각이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은 그와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선'은 "더 용은 6900만 파운드(약 1095억 원)에 맨유로 이적할 예정이다. 최근 두 클럽은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주말에 협상이 진행됐다.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최우선 타깃은 더 용이다. 맨유가 다음 주 말에 태국과 호주 투어를 시작할 때 더 용이 그 비행기에 탑승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더 용(좌)과 매과이어.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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