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폴 워커 23살 딸, “결혼 전 낙태수술 받았다” 충격 고백[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故 폴 워커의 딸 메도우 워커(23)가 낙태 수술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나도 그 선택에 맞서 싸웠지만, 전염병이 유행하는 동안 세계가 무너지고 있던 2020년에 나는 낙태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은 미국 전역의 여성들에 대한 심각한 불공평함이 역사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낙태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여성들이 있다”고 했다.

2021년 배우 루이 손턴 앨런과 결혼한 메도우는 자신의 경험이 "매우 사적인, 개인적인… 그래야 할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운 좋게도 저를 쇠약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저를 지지해 준 훌륭한 의사가 있다. 그들의 도움으로 저는 오늘날의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여성들이 안전한 임신중절수술을 찾고 그들의 몸을 먼저 선택할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했다.

메도우는 대법원의 논란이 된 결정이 여성에 대한 '폭행'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낙태 금지는 낙태를 막는 것 아니라 안전한 낙태를 막는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미국 대법원은 24일(현지시간) 임신 후 약 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지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파기했다. 미국을 150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판결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주법으로 낙태가 불법이었던 1800년대로 돌아간 것이다.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놓았다"며 "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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