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의 문재인 정부 수사…'적폐청산' 44.4% vs '정치보복' 43.8%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인사하고 있다.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정부 수사를 놓고, 국민 여론은 ‘적폐청산’이라는 의견과 ‘정치보복’이라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MBN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정부 수사에 대해 물었더니 응답자 44.4%가 ‘적폐청산’, 43.8%가 ‘정치보복 수사’라고 답했다.

두 의견 간 격차는 0.6%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1.8%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6.8%는 ‘적폐청산’, 44.7%는 ‘정치보복’이라고 응답했다. 여성은 42.8%는 ‘정치보복’, 42%는 ‘적폐청산’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정치보복’으로 보는 경향이 우세했다. 18~29세는 ‘정치보복’ 43.6% (적폐청산 37.4%), 40대는 ‘정치보복’ 59.1% (32.6%), 50대는 ‘정치 보복’ 50.7% (41.7%)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적폐청산’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56.5%였다. ‘정치보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3%에 그쳤다.

30대는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 각각 46.3%, 45%로 두 의견에 대해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와 관련 국민 52.7%는 ‘정당한 수사’라고 평가했다. ‘정치보복 수사’라는 응답은 41.2%, ‘잘 모르겠다’는 6.1%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55.1%는 ‘정당한 수사’라고 답했고, 40.9%가 ‘정치보복’이라고 평가했다, 여성 50.4%는 ‘정당한 수사’, 41.5%는 ‘정치보복’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은 ‘정당한 수사’로 평가하는 비율이 높았다. 18~29세는 ‘정당한 수사’ 49.5% (정치보복 38.8%), 30대는 ‘정당한 수사’ 53.6% (41.9%), 60대 이상은 ‘정당한 수사' 63.2% (28.7%)로 나타났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많은 40대에서는 ‘정치보복 수사’로 평가한 응답자가 54.3%였다. ‘정당한 수사’라고 응답한 비율은 43.4%였다. 50대에서는 ‘정당한 수사’와 ‘정치보복’이 각각 47.7%, 49.7%로 두 의견이 팽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21~22일 이틀간 전국 성인 1,06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ARS(RDD) 무선전화 방식이며, 응답률은 2.1%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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