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김하성을 막을 수 없다! 1안타→7G 연속 안타…SD 1-0 신승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그 누구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막을 수가 없다.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맞대결에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232로 소폭 상승했다.

타격감이 절정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가장 좋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가장 긴 연속 안타로 전날 세운 자신의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첫 번째 타석에서부터 안타가 나왔다. 빠른 발이 돋보인 안타였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 2사 1루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의 4구째 너클 커브를 잡아당겼다. 타격폼이 다 무너지면서 컨택한 공은 유격수와 3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렀고, 김하성의 빠른 발을 의식한 필라델피아 유격수 요한 카마고는 공을 1루에 뿌리지도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의 타구는 정말 한끝 차이가 아쉬웠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놀라의 너클 커브를 힘껏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갈 기세로 쭉 뻗어 나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타구의 힘이 떨어졌고,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김하성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2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는 놀라의 5구째 93.9마일(약 151km)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날 타석에서의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미소를 지었다. 샌디에이고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릭 호스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팀에 기회를 안겼다. 그리고 후속타자 '형' 오스틴 놀라가 '동생' 애런 놀라에게 적시타를 뽑아냈고, 결승타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맥켄지 고어(5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내빌 크리스맷(2이닝)-루이스 가르시아(1이닝)-타일러 로저스(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필라델피아 타선을 묶어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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