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협상하다 역대 최고 이적료 지급'…레알, 손흥민 영입설 경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손흥민 영입설로 주목받는 가운데 토트넘과의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 등 다수의 유럽 현지 언론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공격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켜보는 선수 중 한명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과 이스코가 팀을 떠난 후 공격력을 강화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손흥민 이적설을 언급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설이 주목받는 가운데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5일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 영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페레즈 회장의 새로운 갈락티코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여러 시즌 동안 잉글랜드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도 수상했다. 손흥민은 어떤 공격 포지션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며 손흥민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손흥민의 이적 협상에 대해선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 훌륭한 협상가로 알려진 토트넘 레비 회장이 제시할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7500만유로(약 1024억원)이고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적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지난 2012년과 2013년 토트넘의 모드리치와 베일이 잇달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것을 언급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에서 모드리치를 영입하기도 했다. 베일을 영입하면서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급했던 어려움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2018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반면 베일은 지난 2013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8500만파운드(약 1354억원)의 금액으로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이후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력외 선수로 취급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과 베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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