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통산 홈런 기록을 친정팀 첫 대결에 쏟아부어 [한혁승의 포톡]

[마이데일리 = 수원 한혁승 기자] KT 장준원이 친정팀 LG에 연타석 홈런으로 비수를 꽂았다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KT 위즈의 시즌 7차전 경기가 열렸다.

장준원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6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록한 2안타가 모두 순도 100% 연타석 홈런이었다.

2014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장준원은 KBO 정규 시즌 통산 단 2개밖에 없다. 그랬던 그가 지난달 21일 트레이드로 LG에서 KT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LG와 첫 대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이다. 이날 홈런으로 장준원의 KBO 리그 통산 홈런은 2개에서 4개가 됐다.

장준원은 5회 솔로포에 이어 7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진 심우준의 동점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를 리셋하며 리그 1위 불펜 LG 필승조를 무너트렸다.

8회 장준원이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KT 선수들은 내심 3연타석 홈런을 기대하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장준원의 타격을 바라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LG 3루수 문보경의 품으로 강하고 빠르게 안기는 라인드라이브 아웃. 더그아웃에 들어오는 장준원을 동료들이 아쉽다는 듯 미소로 반겼다.

장준원은 백투백 홈런은 생애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친정팀 LG의 3연승을 끝내는 비수를 꽂았다.

▲ 5회말 첫 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장준원. 시즌 2호이자 KBO 정규 시즌 통산 3호 홈런이다.

▲ 7회말 1사 생애 첫 연타석 홈런으로 친정팀 LG에 비수를 꽂은 장준원.

▲ 장준원의 연타석 홈런의 여운도 가시기 전에 심우준의 백투백 홈런.

▲ 장준원의 연타석 홈런과 심우준의 마수걸이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KT.

▲ 이 기세를 이어 7회말 2사 만루에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KT 장성우.

▲ 8회 장준원의 네 번째 타석의 잘 맞은 타구가 3루 라인드라이브 아웃 되자 동료들이 함께 아쉬워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 경기는 KT의 9-6 역전승.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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