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잊었나'…오언 "마네가 왜 리버풀 떠나는지 이해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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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마이클 오언(42)이 사디오 마네(30)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아쉬움을 표했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간) "뮌헨은 리버풀에서 마네를 영입했다. 마네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라며 이적을 발표했다. 마네는 "마침내 뮌헨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처음부터 뮌헨의 큰 관심을 느꼈다. 지금이 도전할 수 있는 적기다.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 이 클럽을 매우 좋아한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리버풀 출신 딘 손더스(58)는 마네의 이적이 발표되기 전부터 마네가 리그 경쟁자가 없는 뮌헨으로 가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리고 이적 발표 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손더스는 23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나는 아직도 왜 마네가 떠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모든 사람이 마네를 사랑하는데 왜 리버풀을 떠나려고 할까? 마네는 평생 최고의 스리톱에서 경기를 뛰었다. 지금보다 더 좋은 팀으로 갈 순 없을 것"이라며 "그가 떠난 것을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토크 스포츠'는 "손더스의 발언 이후 오언 역시 비슷한 반응을 내비쳤다"라며 "오언은 마네가 떠난 것에 대한 그의 놀라움을 공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했다"라고 전했다.

오언은 23일 SNS를 통해 "나는 아직도 마네가 왜 리버풀을 떠나 뮌헨으로 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선수였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리버풀의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팬들은 오언에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언이 2004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었기 때문이다. 오언은 우승하기 위해 레알로 이적했다. 하지만 레알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오히려 리버풀은 오언이 떠나자마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오언은 레알에서 한 시즌을 뛰며 44경기 15골 4도움을 기록하고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4시즌을 보냈고 자유계약(FA)으로 리버풀의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맨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 "이길 수 없으면 합류하라"라는 말을 해 리버풀 팬들의 속을 뒤집게 하기도 했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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