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으로 샤워 훔쳐봤다"?…홍현희, 장난 선 넘었네 ('미우새')[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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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신혼 초 제이쓴과 다퉜던 경험을 언급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오는 8월 출산을 앞둔 홍현희가 출연했다.

이날 홍현희는 임신 축하 속 녹화장으로 들어섰다. 그는 "입덧은 처음이라 너무 힘들었다. 세상의 어머님들을 존경하게 됐다"며 "제이쓴이 광대가 큰데 똥별이(태명)가 닮으면 나올 때 걸릴 수도 있다더라. 골격은 날 닮았으면 좋겠다. 친정어머니는 제이쓴 닮기를 원하신다"고 전했다.

'사랑꾼'으로 유명한 남편 제이쓴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제이쓴은 홍현희가 입에 넣었다 뺀 복숭아를 아무렇지 않게 먹고, 손으로 이에 묻은 립스틱을 닦아주며 정수리와 발바닥에도 뽀뽀를 한다고. 홍현희는 "비위가 강한 건지 찐 사랑"이라고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연상연하 커플의 단점을 묻자 "(제이쓴이) 삐치면 한없이 삐쳐서 연하 티가 난다. 애처럼 달래줘야 하는데 아직 인생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4살 차이로 홍현희가 누나다.

그는 "요즘은 잘 안 싸우지만 신혼 초에는 많이 싸웠다"며 "할머니가 사시던 작은 빌라에서 신혼집을 시작했다. 제이쓴이 인테리어를 싹 새로 했는데 독일에서 주문한 문고리가 안 온 거다. 욕실에도 문고리가 없었는데, 제이쓴이 샤워할 때 내가 그 구멍으로 지켜봤다. 그러다 제이쓴과 눈을 마주쳤다. 그날 너무 불쾌하고 치욕스럽다며 짐을 싸서 나갈 뻔했다. 내가 오래 보긴 했다. 이후 구멍을 휴지로 틀어막고 10일 정도 살았다"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이어 홍현희는 비밀을 말해달라는 신동엽의 말에 "결혼기념일에 정말 비싼 목걸이를 받았는데 그걸 잃어버렸다. 너무 충격 받을 것 같아서 아직 얘기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결혼 전 '누나인 척, 어른스러운 척, 돈 있는 척'을 했었다는 홍현희는 "결국은 다 들통나더라. 제이쓴이 다 눈치 채고 뭘 하려고 하지 말라고 했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줘서 결혼까지 가지 않았나 싶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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