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이천수에게 골 만들어주기 싫다고? “싸가지가 없어서” (‘군대스리가’)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설기현이 이천수에게 어시스트를 해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1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전설이 떴다 <군대스리가>’에서는 이을용과 송종국이 설기현에게 레전드 국대 팀 합류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의 끈질긴 설득에 설기현은 “공격수는 지금 나만한 선수가 없다. 내가 또 가면 기가 막히게 키핑해서 연결해주면 살아는 날 건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설기현은 “천수가 골을 못 넣는 이유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설기현은 “딱 만들어주는 플레이메이커가 하나 있어야 되는데… 내가 어시스트가 되게 좋다”며 자신을 어필했다.

하지만 설기현은 “근데 걔는 싸가지가 없어서 만들어주기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상황을 이미 예상했던 이을용과 송종국은 “우리랑 같이 해서 합류를 하면 천수는 이제 벤치에 있어야 된다”라며, “안 보고 싶다 그러면 라커룸에서 안 나오게 하거나 차에 있으라고 하면 된다”고 설득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자 설기현은 “안된다. 걔 성질 더러워서 또 사고 칠지 몰라서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설기현은 “만약 가게 되면 천수는 뛰게 해야 할 거 같다. 그래도 천수가 골을 넣을 줄 알기 때문이다”라며, “천수는 버릇이 없긴 해도 가진 재능이 있다. 마무리가 좋다. 그건 타고 났다”며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설기현의 말에 이을용은 “봤어? 헛발질하는 거? 그게 마무리냐?”라며 이천수의 헛발질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전설이 떴다 <군대스리가>’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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