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김종민 입수 제안에 “우리 비즈니스 관계잖아” (‘1박 2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가수 이효리가 김종민의 입수 제안에 선을 그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김종민이 이효리에게 입수 제안을 하기 위해 전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민은 이효리와의 통화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버벅거렸다. 제주에 왜 왔냐는 이효리의 질문에 김종민은 “놀기도 하고 촬영도 하고… 1박 2일 촬영하러 왔다가 세윤이가 네 목소리를 그렇게 듣고 싶다 그래서 전화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문세윤은 이효리에게 인사를 하며 “종민이 형이 절친이라고 전화한다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뭐 절친까진 아니고 상부상조하는 사이”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가 ‘1박 2일’ 촬영 중이냐고 묻자 김종민은 “찍고 있는데 너 수영 잘하니?”라며 대뜸 질문을 던졌다. 이효리가 “잘하는 건 아니지만 물에서 노는 거 좋아하지. 수영하러 가?”라고 하자 김종민은 “친구랑 물에 들어가라고 하더라고”라며 본론인 입수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이효리는 “너랑 나랑 친구야? 우리 비즈니스 관계잖아 왜 이래. ‘1박 2일’에 나를 끌어들이려고 전화한 거야?”라며, “처음엔 말하기도 어려워가지고 그러더니 이제 막 전화하네”라며 비난해 김종민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당황한 김종민은 딘딘 핑계를 대며 “딘딘이 전화해서 너 입수 가능하냐고 물어보라고 자꾸 그랬다”라고 변명했다.

이효리는 “야 너 내가 좀 잘해줬다고 지금. 너 조심해. 알았어?”라고 카리스마를 뽐냈고, 김종민은 “오해다. 우린 영원한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효리가 “난 너를 진정한 친구라서 생각했는데 너는 나를 지금 방송으로 이용하고. 난 진심으로 생각했다고”라며 분노하자 김종민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면서도 “혹시 내일은 입수되니?”라고 물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에 이효리는 “가서 입수만 하면 돼? 다른 건 시간이 안돼”라며, “입수가 뭐가 어렵다고”라고 말해 멤버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김종민은 “같이 손잡고 입수만 하고 너 갈 길 가고 나 갈 길 가면 돼”라고 설명했고, 이효리는 세부사항에 대해 연락달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효리의 긍정적인 반응에 멤버들의 기대는 최대치에 달했고, PD에게 전화를 걸어 이효리의 입수를 두고 협상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이효리의 입수는 스케줄 조정 문제로 불발돼 모두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사진 = KBS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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