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X공원소녀 이서영(앤), 해외서 먼저 인정받았다! K-스트레이트 액션 '더 킬러'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장혁과 공원소녀 멤버 이서영(앤)이 스트레이트 액션 무비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돌풍을 예고했다.

영화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 주역들은 8일 오전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최재훈 감독과 출연 배우 장혁, 이서영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호화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던 업계 최강 킬러 의강(장혁)이 겁도 없이 자신을 건드린 놈들을 끝까지 쫓아 응징하는 스트레이트 액션물. 방진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특히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 영화제 공식 초청,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총 48개국 선판매 소식과 더불어, 7월 북미 동시 개봉을 확정했다. 이처럼 국내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완성도 높은 K-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재훈 감독은 영화 '검객'(2020)에 이어 장혁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바. 이에 그는 "'검객' 때 호흡을 맞춰서, 이미 장혁의 강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가 준비 기간이 짧아 걱정이 많았지만, 짧아도 장혁이라 가능하겠구나 싶었다. 해보니까 '역시는 역시구나' 느꼈다. 장혁은 액션신을 99%, 본인이 다 소화해내는 배우다. 대역을 안 쓰니 카메라 앵글을 자연스럽게 갈 수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역시 장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액션 컷이 정말 많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액션은 아무리 잘한다 해도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좋은 컷이 나올 수가 없는데, 장혁은 기본적으로 체력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준비가 다 되어 있어서 액션 영화를 찍는 감독 입장에선 너무 편하다. 어느 앵글로 찍어도 배우 얼굴이니까, 자유롭게 찍을 수 있어 너무 편했다. 또 장혁이 단순히 배우가 아닌 전문가 수준으로 액션 장르를 잘 알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혁은 극 중 은퇴한 전설의 킬러 의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독보적인 킬러 캐릭터를 보여줄 전망.

장혁은 "일부러 호흡을 빼고 연기했다. 액션을 퍼포먼스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닌, 목적을 갖고 가다 보니 액션이 있고 그러다 보니 빨리 진행되고 하는 식의 느낌이다"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찍다가 죽을 뻔했다. 숨을 참고 스피드감 있게 빨리빨리 가야 하니까, 힘든 게 표현되면 안 되니까. 리듬감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고민도 많이 했다"라고 혼신의 열연을 엿보게 했다.

더불어 장혁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신선한 게 뭐가 있을까 많이 연구했다. 총으로 마치 무용하고 춤을 추는 듯한 액션과 거칠게 액션을 들어가지만 정제된 느낌을 주려 하기도 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서영은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에서 여고생 김윤지 캐릭터로 분해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김윤지는 여느 고등학생과 다를 바 없는 여고생이지만, 의지할 대상도 기댈 곳도 없는 상처투성이 소녀. 뜻밖의 인물 방의강을 만나면서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조금씩 치유하게 된다.

이서영은 "스크린 데뷔작인데, 세계적인 관심에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현장에 계신 모든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가 아닐까 싶어 너무 뿌듯하다. 그리고 장혁 선배님과 최재훈 감독님께 더욱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데뷔작이면서 첫 주연작이기도 해서 떨리고 부담도 되고 겁도 많이 났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떨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김윤지로서 어떻게 작품에 잘 녹아들 수 있을까, 어떻게 잘 준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께서 제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믿고 더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얘기했다.

대선배 장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떨까. 이서영은 "장혁은 제가 연예인이라는 꿈을 꾸기도 전인 어릴 때부터 TV로 뵈온 선배님이라, 함께 연기하게 되어 너무나도 영광스러웠다"라고 답했다.

이어 "선배님을 오디션 현장에서 처음 뵀는데, 제게 한 번 더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현장에서도 그렇고 대본 리딩 할 때도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을 섬세하게 챙겨주고 디렉팅도 많이 해주셨다. 선배님과 함께 촬영하는 내내 무척 행복했고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더 킬러: 죽어도 되는 아이'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주)아센디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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