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하던 클럽 망하고 전업주부 돼"…은지원과 힙합그룹 활동한 래퍼 근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혼성 힙합그룹 클로버 출신 래퍼 타이푼의 근황이 전해졌다.

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은 '[Mr. 타이푼을 만나다] 은지원, 길미와 3인조 활동한 래퍼 근황. 그동안 안 보였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타이푼은 '근황올림픽' 제작진을 만나 가수 은지원, 길미와 클로버로 활동하던 당시를 돌이켰다. 먼저 타이푼은 클로버의 팀명을 놓고 "여러 이름이 나왔다. 은지원이 회사 사장이라 이름을 이것저것 내놨다. '클로버 어떠냐'라고 하기에 더 이상한 거 나오기 전에 오케이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신인 그룹인데 음악 방송을 가면 은지원 때문에 대기실에 국장님이 오셔서 인사했다. 전국 어딜 가든 되게 재밌게 활동했다"라며 웃었다.

팀 활동 중단 이유에 대해선 "딱히 '해체하자'는 건 없었는데 상황이 그랬다. 그때도 말이 많았다. 은지원이 길미, 타이푼 버리고 혼자 살려고 YG 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전 잘됐다고 박수 치고 했다. 마흔 다 돼서 YG 들어간 건 잘된 거 아니냐"라고 알렸다.

이어 "은지원이 혼자 회사를 하며 스트레스가 많았다. 돈벌이도 그런데 회사에 딸린 식구가 엄청 많았다. 행사도 계속 많이 뛰었다. 혼자 다 먹여 살려야 하는 분위기를 저랑 길미가 알았다"라고 부연했다.

타이푼은 2015년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한 뒤 전업주부의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클로버 활동 이후 블랙앤빌이라는 레이블을 내고 망했다. 이태원에서 클럽을 했는데 망했다. 같이 동업하던 사람이 연락이 안 됐다. 한 번에 다 안 되는 시기가 있잖냐.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라며 "다 접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결혼 생활에 충실하며 전업주부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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