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훈 '애로부부' 개그맨 지목에 SNS 폐쇄…"90%가 거짓말" 반박도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임성훈이 '애로부부' 배드파더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ENA채널 '애로부부'에서는 사업으로 대성공을 거뒀으나 4년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개그맨 전 남편을 고발하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사연을 보낸 아내는 만삭의 몸으로 식당에서 일하며 남편의 오디션 뒷바라지를 했다. 아내의 헌신 끝에 남편은 한 방송사의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아내는 남편과 여성 스태프의 사이를 수상하게 여기게 됐고, 이런 아내를 남편은 '식충이', '부엌데기' 취급하며 막말을 일삼았다. 게다가 출연료 지급이 밀렸다며 아이 학원비 낼 돈도 주지 않던 남편에게는 한 달에 천만 원 넘는 수익이 있었고, 남편은 아내를 의부증 환자 취급하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결국 아내는 결국 양육비 지급을 조건으로 이혼했지만, 이후 4년 간 전 남편은 양육비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전 남편은 현재 연예계 활동을 그만두고 이름을 딴 소셜미디어(SNS) 마켓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여러 증거를 통대로 임성훈을 전 남편 A씨로 지목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임성훈이 자신의 SNS를 폐쇄해 궁금증을 키우기도 했다.

그리고 30일에는 임성훈이 한 BJ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사태를 인정하지 않는다. 90%가 거짓말이다. 난 자료가 다 있다. 양육비를 한푼도 주지 않았다는 것도 거짓말"이라며 "이혼 후 재혼을 했다. 내가 불륜을 걸려서 싹싹 빌었다는 내용도 전혀 아니다. 채널A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임성훈 유튜브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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