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조국’ 첫주 관객 16만 육박,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과 저항에 대한 성찰적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개봉 첫 주 16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상영작 좌석판매율 1위까지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머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전체 박스오피스 1위인 ‘범죄도시2'와 2위인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그대가 조국’이 전국 상영관 중 보유한 좌석점유율은 각 75.7%, 11.8%, 4.9%의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대가 조국'은 배정된 좌석의 37.7%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영화 ‘그대가 조국’이 29일(일)까지 누적관객수 157,533명을 기록했다. 25일 개봉 이후 개봉 2일만에 5만 명, 4일만에 10만 명, 5일만에 15만 명 관객을 돌파하고 다큐멘터리 장르 영화로 역대급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 통상적으로 일요일 관객수가 토요일보다 줄어드는 것과 달리 ‘그대가 조국’은 일요일(29일) 52,240명, 토요일(28일) 33,211명의 역주행 흥행세를 과시했다.

‘그대가 조국'은 이와 같은 관객수는 개봉 전 진행된 텀블벅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51,794명의 후원인들이 ‘그대가 조국’의 제작자가 되어 움직이기 시작한 결과다. 일명 조국 사태에 대해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영화를 보고 알고 있지 못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소개하고 추천하고 같이 보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영상으로 “윤석열에게 투표한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고 한 것처럼 관객들도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장에 가실 분들! 미리 이 영화 보시고 가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텀블벅 후원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그대가 조국’ 제작진은 후원자들의 이름을 모두 적어 일간지 전면 광고로 게재했다.

‘그대가 조국'은 영화적 완성도도 인정 받아 30일 현재, 네이버 관람객 평점 9.91로 영화 평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관객들은 “전국민이 반드시 봐야할 영화”, “선입견에 사로잡혀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이 꼭 보기를”, “영화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한다"고 다양한 면에서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실시간 예매율도 상위권을 유지해 금주에도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조국이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 검찰개혁을 무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검찰이 수사라는 명목으로 사냥을 벌이던 그 때 그 시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 지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어 뚜렷한 주제의식은 물론 영화적인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이승준 감독은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노미네이트와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그림자꽃’으로 타이완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시안비젼경쟁 부문 대상,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달팽이의 별’, ‘부재의 기억’, ‘그림자꽃’ 감병석 프로듀서와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무현입니다’ 양희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대가 조국’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엣나인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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