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안 잡아준다고? 류현진, 오타니와 첫 맞대결→볼넷 허용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만났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오타니가 볼넷을 얻어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는 역사적인 맞대결이 열렸다. 바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괴물' 오타니 쇼헤이의 격돌. 이들은 국제대회와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번도 맞대결이 없었고, 이날 선발 투수로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직접적인 맞대결은 1회에 진행됐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에서 '타자' 오타니와 만났다. 류현진은 초구 89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류현진은 커터와 포심, 체인지업을 연달아 던지며 오타니의 방망이를 유도했지만, 오타니는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보기만 했다. 3B-1S에 몰린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으나, 6구째 74마일 바깥쪽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쳤으나 볼 판정을 받으면서 볼넷을 내줬다.

류현진은 이어지는 1사 1, 2루 위기에서 앤서니 렌던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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