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가 뭐 줘?"...SON 상대 선방쇼 GK 향한 다이어의 원망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릭 다이어(28, 토트넘)가 손흥민(29, 토트넘)의 슛을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은 팀 크룰(34, 노리치)에게 한 마디를 던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5-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2골을 터뜨렸고 해리 케인이 1골을 넣었다.

이 경기는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아스널과 4위 경쟁을 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과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두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이 이겨 모두가 웃는 결과가 나왔다. 토트넘은 4위,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경기에서 득점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경기 도중 살라가 득점했는지 묻기도 했다. 하지만 크룰은 손흥민을 상대로 환상적인 선방 쇼를 보여줬다. 후반 9분 손흥민이 때린 강력한 슛이 크룰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24분 손흥민에게 크룰과 일대일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크룰이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막았다.

하지만 득점을 향한 집념을 보여준 손흥민은 결국 골을 터뜨렸다. 후반 25분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슛으로 골문 구석으로 공을 집어넣었다. 이어 30분에 손흥민은 환상적인 감아 차기 득점으로 리그 23호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손흥민의 두 번째 골 이전에 다이어가 크룰 골키퍼에게 한마디를 한 것이 화제가 됐다. 세트피스 상황이어서 다이어는 공격에 가담했다. 다이어는 크룰 골키퍼에게 다가가 "살라가 너한테 뭐 주는 거 있어?"라고 말하며,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방해하는 크룰을 원망했다. 이후 손흥민이 곧바로 득점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살라와 함께 23골로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정말 믿을 수 없다. 정말 울컥했다. 어렸을 때부터 꿈꿨었다. 이 상이 내 손에 있다. 나는 믿기지 않는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사진 = 스퍼스 tv 캡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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