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넣었다"…英 해설가, 맨시티전 원더골 쿠티뉴→손흥민 착각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해설가인 마틴 테일러가 쿠티뉴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 원더골을 손흥민으로 착각했다.

영국 미러는 2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가 중계한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의 경기에서 왓킨스가 손흥민에게 어시스트를 했다는 코멘트를 들었을 때 팬들은 혼란스러워했다'며 현지 해설자의 실수를 언급했다.

맨시티는 지난 23일 열린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우승을 위해 아스톤 빌라에 승리를 거둬야했지만 후반전 중반까지 0-2로 끌려갔다. 특히 후반 24분 아스톤 빌라의 쿠티뉴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아 역전이 쉬워 보이지 않았다. 쿠티뉴는 속공 상황에서 골킥에 이은 왓킨스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아 한차례 볼터치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쿠티뉴가 맨시티를 상대로 인상적인 골을 성공시켰지만 해당 경기 해설자는 왓킨스의 헤딩 패스 이후 "손흥민에게 볼이 연결됐다"고 언급하며 맨시티전 원더골 주인공을 쿠티뉴가 아닌 손흥민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미러는 '쿠티뉴가 맨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그 상황에 손흥민은 캐로우로드에서 토트넘의 5-0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골을 터트리고 있었다'며 현지 해설자 마틴 테일러의 실수를 지적했다. 마틴 테일러는 지난 2011-12시즌 최종전에서 맨시티의 극적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아구에로의 후반전 추가시간 골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등 영국을 대표하는 해설가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맨시티는 지난 23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올 시즌 최종전에서도 후반 31분부터 5분 사이에 3골을 터트리는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맨시티와 리버풀을 상대로 치른 4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강팀을 상대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영국 현지 해설가는 맨시티를 상대로 인상적인 골을 터트린 쿠티뉴를 손흥민으로 착각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골을 터트린 쿠티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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