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훈 9회말 끝내기 사구' SSG, 롯데 3-2로 격파…기선제압 성공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최지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 주의 출발을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SSG의 선발 오원석은 6⅓이닝 동안 투구수 90구,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승리를 손에 넣지는 못했다. 하지만 SSG는 조요한(⅓이닝 1실점)-고효준(⅔이닝)-서진용(1⅔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하재훈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오태곤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최지훈이 3타수 2안타 1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가 경기 초반 3안타, 3볼넷을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1점도 뽑아내지 못하자 SSG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SG는 3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두타자 하재훈이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4구째 144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으로 비거리 120m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SSG는 곧바로 추가점을 손에 넣었다. SSG는 4회말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익 선상에 2루타를 뽑아내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최정과 케빈 크론이 연달아 범타로 침묵했으나, 박성한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롯데는 7회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세진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SSG의 바뀐 투수 조요한이 지시완과 승부에서 두 번의 폭투를 기록하며 흔들렸고, 조세진은 3루에 안착했다.

롯데는 이어지는 1사 1, 3루에서 조요한의 세 번째 폭투에 3루 주자 조세진이 홈을 밟아 한 점을 쫓았다. 그리고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김민수가 조요한의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2-2로 균형을 맞췄다.

끝내 미소를 짓는 팀은 SSG였다. SSG는 9회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 대타 한유섬과 오준혁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롯데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김유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최지훈이 김유영을 상대로 끝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 랜더스 최지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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