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나의 해방일지', 2위 '우리들의 블루스'…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 1위는?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개월 연속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이 2022년 5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선호도 5.5%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8월 시작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2019년 8월 처음으로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0위 안에 들었고, 2020년 11월부터 10위권 안착, 2021년 최고 3위까지 약진을 거듭, 2022년 드디어 MBC '놀면 뭐하니?'를 능가하기에 이르렀다.

초창기에는 진행자 유재석과 조세호가 길거리로 나가 즉석에서 출연자를 섭외하고 촬영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 달 들어서는 가수 임영웅, 강형욱 훈련사,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김영하 작가 등이 출연했다.

이번 달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4.8%)다. 트럭만물상 ‘동석’(이병헌)과 첫사랑 ‘선아’(신민아), 동석 엄마 ‘옥동’(김혜자), 은행원 ‘한수’(차승원), 생선가게 ‘은희’(이정은)와 절친 ‘미란’(엄정화), 초보 해녀 ‘영옥’(한지민)과 선장 ‘정준’(김우빈), 순댓국밥집 ‘인권’(박지환)과 얼음가게 ‘호식’(최영준), 그들 각각의 아들딸 ‘현’(배현성)과 ‘영주’(노윤서), 상군 해녀 ‘춘희’(고두심)와 손녀 ‘은기’(기소유) 등 제주에서 나고 자랐거나 그곳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삼남매 ‘염기정’(이엘), ‘염창희’(이민기), ‘염미정’(김지원)과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손석구)의 현실 탈주기 '나의 해방일지'(JTBC 토일, 4.1%)가 3위로 급부상했다. 박해영 작가는 전작 '나의 아저씨'(tvN, 2018년 5월 11위)와 '또! 오해영'(tvN, 2016년 6월 2위)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일상 속 매력적 캐릭터와 극중 명대사로 사랑받았다.

[사진 = 한국갤럽,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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