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족' 콘테 "내 경력에서 가장 큰 도전...능력 증명해 기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고백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에 5-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4위 자리를 지키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취골로 앞서 나갔다. 32분 해리 케인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19분 쿨루셉스키가 득점했다. 이어 손흥민이 25분과 30분에 연달아 득점했다.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리그 23골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초반에 힘들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휘 아래 토트넘은 9위까지 추락했다. 토트넘은 11월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콘테 감독을 영입했다. 콘테 감독은 9위에 있던 토트넘을 4위까지 끌어올리는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 냈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완벽한 하루였다. 우리는 UCL에 진출했다. 토트넘 같은 구단이 UCL에서 뛰는 것은 좋은 기회다"라며 "잉글랜드 리그는 매우 힘들어서 쉽지 않다. 정상급 팀들이 많이 있다. UCL에 진출한다는 것은 우리가 훌륭한 일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나는 우리 팀이 준비됐고 끝까지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완벽한 순간이었다"라며 "우리는 환상적인 결과를 얻었고 이제 UCL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UCL에 진출하는 것은 토트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이룬 것에 대해 "솔직히 시즌 중에 팀에 들어가는 것은 긍정적이지 않다.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아마도 내 경력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을 것"이라며 "나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를 속에서 내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다. 정말 만족스럽다"라며 가장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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