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앞에서 쓰러진' 김진수, 브라질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

[마이데일리 = 수원종합운동장 이현호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가 6월 A매치 직전에 쓰러졌다.

전북현대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수원FC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9경기 무패(6승 3무)를 거둔 전북은 승점 25가 되어 4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1위 울산(승점 33)과 8점 차다.

원정팀 전북은 일류첸코, 쿠니모토, 박규민, 김문환, 박승호, 김진규, 박진성, 이용, 홍정호, 윤영선, 송범근이 선발 출전했다. 교체 명단에 문선민, 김진수, 바로우, 한교원, 최보경, 류재문, 이범수가 대기했다. 구스타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초반 주도권은 수원FC가 잡았다. 전북은 측면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전반 17분 만에 U-22 카드인 박진성과 박규민을 빼고 김진수, 문선민을 투입했다. 이때부터 공격진이 활기를 찾았다.

특히 김진수는 왼쪽 측면 깊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다. 전북이 쓰리백 전술로 변형했기에 가능한 위치였다. 전북은 윤영선, 홍정호, 이용을 중앙 수비수로 세우고, 좌우에 있는 김진수, 김문환을 윙어 바로 옆에 배치했다.

하지만 김진수가 부상을 당해 쓰러졌다. 전반 막판부터 다리를 부여잡은 김진수는 후반 초반에 다시 한 번 쓰러졌다. 결국 들것이 들어갔다. 김진수는 들것에 실려 교체 아웃됐다. 전북은 김진수 대신 한교원을 투입해 대형을 바꾸었다.

이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수원종합경기장을 찾았다. 바로 다음날인 23일 오전에 6월 A매치 엔트리를 발표하는데, 그 전에 마지막 점검 차 K리그 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벤투 감독은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가 부상으로 쓰러져 나가는 걸 눈앞에서 지켜봤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6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맞붙고, 10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남미 강호 팀과의 3연전을 앞두고 김진수가 다쳐 고민이 깊을 듯하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진수 부상은) 더 알아봐야겠지만 근육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정밀 진단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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