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토트넘 이적 후 득점왕' 베르바토프 "SON 득점왕 기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베르바토프가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기원했다.

베르바토프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를 통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대한 자신의 예측을 전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한다면 훌륭한 시즌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의 노리치시티전 3-0 완승을 예측했다. 특히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되기를 응원한다. 손흥민은 한골을 넣으면 살라와 득점 숫자가 같아진다. 두골을 넣으면 살라에 앞서게 된다. 손흥민은 그렇게 할 수 있다.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로 이끌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2006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이후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후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229경기에 출전해 94골을 터트렸다. 손흥민과 베르바토프는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공통점을 보유하고 있다.

베르바토프는 "나의 생각으로 손흥민은 과소평가되어 있다. 손흥민은 꾸준한 득점력과 함께 꾸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 득점원 중 한명이었고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손흥민을 보유한 것은 토트넘에게 행운"이라며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을 터트리며 득점 순위 2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득점 선두인 리버풀의 살라(22골)를 맹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9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노리치시티전 득점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을 놓고 아스날과 4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사실상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성공한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칠 리그 최하위 노리치시티는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노리치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최다실점을 기록할 만큼 불안한 수비력을 드러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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