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SON과 득점왕 경쟁 살라, EPL 최종전 안 뛸 거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를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0시(한극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울버햄튼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89로 2위에 있는 리버풀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위 맨시티(승점 90)를 따라잡고 역전 우승할 수 있다.

살라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살라는 손흥민(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 중이다. 살라는 올 시즌 리그에서 22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21골을 넣었다. 둘 모두 리그 1경기씩 남겨뒀기에 최종전에서 득점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살라와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을 잘 안다. 굳이 살라를 출전시켜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 살라 역시 같은 생각일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살라는 시즌 말미에 부상을 당했다. 클롭 감독으로서는 살라가 완벽한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해서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리버풀은 오는 29일에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살라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일정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살라는 리그 22골 중에서 왼발로 18골, 오른발로 4골을 넣었다. 헤더골은 없다. 왼발 18골 중에서 5골은 페널티킥(PK) 득점이다. 득점 2위 손흥민은 21골 중에서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9골을 넣었다. 마찬가지로 헤더골은 없다. PK 득점도 없다.

토트넘은 최종전에서 노리치 시티를 상대한다. 노리치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이다. 만약 노리치전에서 PK 기회가 주어지면 손흥민이 찰 수 있을까.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우리 팀 PK 키커는 케인이다. PK가 나오면 케인이 차야만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물론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이 너무 기쁘다.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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