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만의 승리' 김남일 감독 "간절함의 승리였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성남이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7경기 만의 승리에 성공했다.

성남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에서 서울에 1-0으로 이겼다. 최하위 성남은 이날 승리로 6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했다. 구본철이 결승골을 터트린 성남은 전반전 중반 권완규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김남일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까지 피말리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오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성남을 위해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이었다. 선수들과 팬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구본철에 대해선 "걱정됐던 부분은 체력적인 부분이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줬다. 주문하고 기대한 부분들이 충분히 나왔다. 앞으로 이런 경기력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G다. 앞으로 더 기대되고 좋은 플레이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남일 감독은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팬분들 입장에서는 화도나고 충분히 비난 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도 오늘처럼 해준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 경기는 아쉬운 경기였다. 조직적으로 마지막까지 버티는 힘이 미흡했다. 오늘은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 퇴장 당한 상황이 오히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남일 감독은 전반전 중반 권완규가 퇴장 당한 순간에 대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전반전만 버티자는 생각을 했다. 후반전에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은 미드필더와 전방에서부터 수비적으로 임하는 것이었고 그런 모습이 잘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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