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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잡은 형사, '치명적 실수' 포착…검거 스토리 대공개 ('용감한 형사들')
22-05-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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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은 20일 방송에서 전남구례경찰서 최낙길, 광주북부경찰서 류필성, 제주경찰청 유나겸 형사가 출연해 깊은 곳에 숨어서 추악한 범죄를 꾸미던 악마 같은 범인들을 잡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최낙길, 류필성 형사는 부모들의 폭행으로 사망한 어린 세 남매의 가슴 아픈 사건을 소개했다. 2012년 2월, 경찰서로 신고전화가 왔고, 사건 현장에 도착한 형사들은 어린 세 남매의 시신을 마주했다.

부검 결과 세 남매는 사망할 당시 음식도 먹지 못하고 장시간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조사 결과 부모들은 세 남매를 속옷 차림으로 700여 대를 구타했다. 부모는 순순히 자백을 했고, 구체적으로 39대씩 때렸다고 진술했다. 무엇보다 엄마는 죽은 아이들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다. 부모들은 폭행의 이유로 “아이들의 몸에 들어간 마귀를 쫓기 위해 때렸다. 그리고 곧 아이들은 부활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는 답변을 했다.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되어갈 즈음, 부모의 입에서 “그 여자가 아이들을 때리라고 시켰다”라면서 제3의 인물인 정 여인이 등장했다. 목사 부부 교회의 신자였던 정 여인은 혼자서 딸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조사 결과 정 여인이 목사 부부에게 폭행 교사를 한 것이 맞았다. 이 과정서 공개된 정 여인과 목사 부부의 대화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거품 물고 기어갈 지경까지 아이들을 때리라는 지시를 본 MC 송은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 여인을 이모라고 부르던 세 남매는 “우리 집은 깨끗한데 이모 집은 왜 더러워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에 기분이 나빠진 정 여인이 아이들에게 귀신에 씌었다고 목사 부부에게 때리라고 시킨 것. 목사는 징역 7년, 엄마는 집행유예, 정 여인은 상해, 학대치사교사죄, 사기죄로 징역 10년을 받았다.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쫓은 최낙길, 류필성 형사 덕분에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게 된 사건이었다.

이어 소개된 두 번째 사건은 공개된 피해자만 74명, 역대 최악의 사이버 범죄인 ‘조주빈 박사방 사건’이었다. 조주빈은 2020년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로 징역 42년을 받았다. 조주빈을 잡은 유나겸 형사는 방송 최초 조주빈 검거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주빈은 N번방을 처음 만들고 성 착취물을 공유한 ‘갓갓’ 문형욱에 이어 불법 음란물을 판매했다. 2019년 9월, 피해자가 협박을 받아 나체 사진과 영상을 찍었고 텔레그램에서 유포가 되고 있다는 사건을 접수 받았다. 유사 사건을 조사했더니 30건 정도가 나왔고, 본격적으로 유나겸 형사와 팀은 박사방 잠입 수사를 시작했다.

개인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시키면 시키는 대로 영상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 가족을 걸고 협박하며 심리적으로 피해자들을 완전히 장악해 나갔다. 이들은 피해 여성을 두고 게임을 유도하고 공개 품평을 하는 등 끔찍한 일들을 벌였다.

수사 중에도 계속되는 범죄에 유나겸 형사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사방 공범인 ‘부따’ 강훈을 검거하면서 빠르게 수사가 진척됐다. 부따는 조주빈의 지시로 “수원 아파트 소화전에 돈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특이한 용의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유나겸 형사는 CCTV를 집중적으로 분석했고,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포착했다. 이후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제3의 인물에게 돈을 전달하는 모습도 포착, 두 사람을 함께 미행하게 됐다.

이후 제3의 인물이 길거리 서명 운동을 하느라 자신의 인적 사항을 남겼다. 그가 바로 조주빈이었다. 경찰은 피해자 접촉 흔적은 물론 가상 화폐 종착지가 조주빈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아버지와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본 경찰은 조주빈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갈 때를 덮쳤다. 정확한 기회를 포착해 조주빈을 체포한 것.

유 형사는 조주빈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기 위해 그의 집안 벽에 빼곡히 쓰여 있던 낙서들 사이에서 비밀번호를 발견하는 등 증거들을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책임감 하나로 모든 걸 참아내고 수사를 이어간 유나겸 형사의 끈기에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나겸 형사는 “지금도 범죄를 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 피의자들한테 경고를 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스톱(STOP)하길”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은 E채널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티캐스트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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