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군만마가 돌아온다…'복덩이' 양석환-'마무리' 김강률, 복귀 임박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선수들이 하나둘씩 복귀를 앞두고 있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은 20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맞대결에 1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을 기록한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

양석환에게 내복사근 부상은 고질병이다. 양석환은 지난해에도 내복사근 부상으로 시즌 막판에 힘을 보태지 못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또다시 내복사근이 말썽을 일으키며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양석환은 지난달 9일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 중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옆구리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고, 한 달이 넘도록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건강을 회복해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양석환의 복귀 시점은 언제가 될까. 김태형 감독은 20이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일단 통증이 없고, 아무 이상이 없으면 올려야 한다"며 구체적인 1군 콜업 시점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늦어도 다음주에는 1군 복귀에 가능할 전망.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의 소식도 업데이트가 됐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는 6월 중순 복귀를 전망하고 있고, 김강률은 머지않아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는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 캐치볼도 시작한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다면, 6월 중순에 등판 날짜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김강률은 이르면 이번 주말 복귀가 유력하다. 사령탑은 "오늘 불펜 투구를 했다. 바로 1군에 등록을 시켜도 된다고 하더라"며 "2군 등판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전을 시작으로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3위였던 순위는 어느새 5위까지 내려 앉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 양석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