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김규리 추문 해결할 실마리 잡았다 ('그린마더스클럽')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이 죽은 친구의 오명을 씻어낼 실마리를 잡았다.

1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14회 시청률은 4.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전국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은표(이요원)가 죽은 서진하(김규리)를 둘러싼 불쾌한 추문을 해결할 결정적 증거를 입수, 친구의 억울함을 풀어주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앞서 김영미(장혜진)로부터 서진하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들은 이은표는 잊고 있던 그녀에 대한 열등감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믿었던 친구에 대한 배신감과 마지막 남은 애정 사이에서 갈등하던 이은표는 서진하의 집 가정부 아주머니로부터 자칭 ‘스토킹 피해자’ 오건우(임수형)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뿐만 아니라 서진하에게 사진까지 보내며 구애를 했던 오건우의 행동은 그녀를 경악케 했다. 자신의 치부를 덮기 위해 죽은 사람을 모함한 김영미의 태도에 분노하던 이은표는 문득 ‘서진하가 루이(로이(최광록))를 일부러 뺏었다’는 말을 떠올리고 이를 그대로 덮어버렸다.

그런가 하면 변춘희(추자현)는 빚더미에 나앉은 상황에서도 도박을 일삼는 남편 김주석(최덕문)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들먹이는 남편에게 남은 정도 다 떨어진 변춘희는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가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심지어 그녀를 목표로 한 경찰들의 추적까지 계속되면서 그녀는 점점 벼랑 끝까지 내몰리고 있었다.

변춘희가 자신의 결단을 차근차근 실행하는 동안 이은표는 ‘상위동’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죽은 서진하와 똑같은 얼굴을 한 레아(김규리)를 발견,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어 소중한 친구의 명예를 실추시킨 김영미에게 오건우의 사진을 전송했다. ‘피해자’라는 남편의 말과 상반되는 증거에 김영미는 오건우의 뻔뻔스러운 작태를 비난하는 한편, 이은표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이를 덮어줄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이은표는 “죽은 사람 오명은 씻어주고 싶어요”라며 이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마침내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 김영미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겨우 찾아온 성공의 기회를 날리게 생긴 오건우는 이은표에게 보복을 시도했다. 반성은 커녕 자신을 해코지하려는 오건우의 행동은 이은표의 분노 버튼을 제대로 자극했고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수사 과정에서 서진하의 사진이 조작된 것임이 밝혀졌고 허울 좋은 영화감독 오건우의 파렴치한 민낯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김영미는 면회까지 가며 아내로서의 도리를 다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모욕 뿐이었고 결국 이은표에게 가지고 있던 USB를 내밀었다. 과연 최후의 결단을 내린 김영미가 준 USB 안에는 어떤 것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지는 상황.

이에 대한 처분을 고심하던 이은표에게 의문의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남편 김주석이 찾아올까봐 번호를 바꾼 변춘희가 연락을 취한 것. “행복해지려고 그러는 거야, 행복해지려고”라며 미안해하는 이은표를 다독인 그녀는 “은표야, 잘 살아. 우리 무조건, 무조건 행복하자”며 안타까운 이별을 고했다.

과연 잃어버린 행복을 찾으려는 엄마들의 결단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