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함께?' 토트넘 복귀설 베일, 레알 훈련 오랜만에 등장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최근 토트넘 복귀설이 불거진 가레스 베일(32)이 레알 마드리드 훈련을 다시 소화한다.

베일은 이번 2021-22시즌을 마친 뒤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레알에서 줄곧 ‘먹튀’, ‘유리몸’ 등 비판을 받았던 베일이 레알 커리어를 정리하고 새 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 에이전트는 미디어를 통해 “베일이 레알을 떠나기로 했다”고 공언했다.

유력한 행선지로 친정팀 토트넘이 떠올랐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월드스타로 성장하던 2012-13시즌이 끝난 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 100만유로(약 1,350억 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레알 소속으로만 10년간 뛴 건 아니다. 지난 시즌에 토트넘으로 1년 임대 이적해 9번 유니폼을 입었다. 베일은 토트넘 임대 시즌에 34경기 출전해 1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기대 이상의 공격 호흡을 보여줬다. 베일의 토트넘 복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토트넘 복귀설의 주인공 베일은 최근까지 레알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 부상 여파 탓이었다. 그러나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코페’는 “레알의 라리가 최종전을 앞두고 베일이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오는 21일에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베티스와 라리가 38라운드를 치른다. 조기에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레알은 마지막 홈경기이자 리그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어쩌면 베일이 레알 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베일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레알은 베티스전을 마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준비한다. 오는 29일에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후 베일의 거취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코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