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타자전향→1군 데뷔…타점 1위 대타로 선발 출전 기회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틀 연속 연장 12회 접전을 치른 SSG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가한다.

SSG 랜더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확정했다.

이날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케빈 크론(1루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우익수)-하재훈(좌익수)-안상현(2루수)-이재원(포수)과 더불어 선발투수 윌머 폰트를 내세운다.

타점 공동 1위인 한유섬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 눈에 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동안 (한)유섬이가 경기를 많이 나갔고 이닝도 많이 뛰었다. 주장으로서 역할을 너무 잘 하고 있고 본보기를 많이 보여주려고 하다보니 내색은 하지 않지만 몸무게도 많이 빠졌더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외야수 하재훈과 우완투수 전영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 SSG는 하재훈을 선발 라인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김원형 감독은 "하재훈이 최근 2군에서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고 상대 선발투수가 좌투수라 스타팅에 넣었다"라고 밝혔다. 하재훈이 1군에서 타자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하재훈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11 4홈런 16타점 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 앞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케이스로 2019년에는 36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한 이력도 있다.

한편 SSG는 우완투수 장지훈과 외야수 최상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원형 감독은 장지훈에 대해 "작년보다 구위가 올라오는 상황이 아니고 등판하면 타자들을 상대로 힘들어 해서 시간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하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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