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새론, 비틀대다 쾅…동승자 연예인 아니었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동승자가 연예계와 관련 없는 일반인으로 확인됐다.

19일 YTN에 따르면 경찰은 사고 당시 김새론 외에 여성 1명이 함께 차량에 타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

함께 있었던 동승자는 20대 여성 A씨로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이 아니고 일반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동승자에게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8일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쯤 "강남구 청담동 부근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눈에 띄게 흔들린다"는 다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새론을 붙잡았다.

음주 감지기를 실시한 결과 음주 혐의가 나왔으나 김새론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해 채혈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새론은 자신 소유의 검은색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드레일과 변압기, 가로수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크게 망가져 일시적으로 전기가 끊기면서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김새론이 몰던 차량은 골목길을 빠져나온 뒤 갑자기 휘청이더니 오른쪽 인도로 돌진해 변압기를 들이받았다. 그런 뒤에도 해당 차량은 계속 도로를 운행했다.

같은 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김새론과 소속사 측의 사과는 없었다.

소속사는 하루가 지나서야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새론은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이 일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논란으로 김새론은 차기작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다. 제작사 스튜디오S 측은 "김새론 소속사에서 사과와 함께 하차 의사를 밝혔다. '트롤리' 측에서 이를 받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미 촬영에 돌입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측은 "이후 촬영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라면서 "충분한 논의 후 정리되는 대로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